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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 책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소설집

by 헤이쭈 2020. 9. 25.

안녕하세요~~~

 

소설책은 자주 읽지는 못하는데 장류진 소설가님의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이 제 마음을 끌어당겨서 이 책을 구입해서 보게 되었어요.  책의 내용은 잡지책을 보다가 잡치책의 책 코너에서 우연히 접하게 되었답니다.

 

책을 받아서 한 권을 후딱 읽어버렸습니다.  재미도 있었고 뭔가 제가 평소에 말하지 못한 부분을 작가가 대신 말해주는 듯한 세심함이 느껴졌고요.  공감도 많이 되었답니다.

 

'잘 살겠습니다'에서는 회사에서 눈치 없는 동기 언니 때문에 겪는 이야기들에 대한 건데요.  사회생활 하면서 이런 사람들 꼭 있을 거다 싶었어요.  그러면서도 마지막에는 그 언니가 잘 살기를 바라는 주인공의 마음에 공감도 되면서 위안도 되었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저 또한 눈치 없는 이런 행동을 전혀 하지는 않았겠다 싶기도 해서요.

 

'일의 기쁨과 슬픔'에서는 주인공의 회사 생활 그리고 거북이알이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겪는 일들... 직장생활 정말 힘들고 불합리한 일도 많은데 그런 가운데에서도 살아나가야만 하는 서로의 모습에 대한 연민이 느껴졌어요. 

 

'나의 후쿠오카 가이드'에서는 경쾌한 이야기와 함께  마지막 부분의 반전에 웃음이 났고요.  '다소 낮음'에서는 타이밍을 놓치고 뒤쳐져서 살아가는 주인공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또 그런 모습들은 우리 현대인들 누구나의 모습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움의 손길'에서는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젊은 여자가 겪는 일들에 대해 두 여자의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해가 되었지요.  '백 한 번째 이력서와 첫 번째 출근길'에서는 첫 출근을 하는 주인공의 설렘과 불안감이 그대로 느껴졌고 예전에 첫 출근할 때의 느낌이 살아나기도 했어요.  '새벽의 방문자들', '탐페레 공항' 모두 보석 같은 글들이었습니다. 

 

여자 작가가 써내려간 섬세한 글들에서 등장하는 여성 주인공들 또 남성 주인공들에게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다소 서글프고 현실적이며 재미있기도 하고 공감도 되고 여운도 남는 그런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았네요.^^